[춤웹진] 춤계소식 2020. 9. Vol. 133 부산국제무용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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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광역시가 주최하고 (사)부산국제무용제조직위원회가 주관하는 제16회 BIDF부산국제무용제(The 16th Busan International Dance Festival 약칭 BIDF)가 9월 11일부터 이틀 동안 개최한다.
올해로 16회를 맞은 본 행사는 무용계 주요 인사와 일반 시민, 관광객이 참여하는 축제로 당초 해운대 해변 특설무대와 영화의 전당 하늘연극장 등에서 개최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지역사회 감염예방과 시민의 안전을 위하여 온라인 무용제로 전환하게 됐다. 유튜브, 네이버TV, 부산국제무용제 홈페이지에서 상영될 예정이다. 국내 공식 초청 무용단은 총 17단체이다.
LDP무용단 ⓒBAKI |
첫째날, 강미리 할 무용단에서 제16회 부산국제무용제 개막식 축하공연을 펼친다. 거친 동해바다의 이미지를 용신, 처용의 이미지와 결합하여 역동적인 춤사위로 풀어 보인다. 김영진이 창단한 System on Public Eye은 진정한 이끌림이란 무엇일까? 라는 주제의 작품으로 무대에 오른다. 서울댄스컴퍼니_쿨차에서는 서양 팝과 아프리카 음악이 혼합된 〈Afrobeats〉를 선보인다. 무사이Dance company는 헤밍웨이의 『노인과 바다』를 오늘날 우리의 이야기로 풀어내었다. 아트프로젝트보라에서는 한국의 전통소재를 현대적인 방법으로 풀어내어 몸짓으로 이야기한다. 정형일 Ballet Creative는 조선시대 대표적인 화가로 여겨지는 김홍도 그림 속의 아름다운선을 발레와 결합시켜 생동감 넘치는 공연을 펼친다. LDP무용단은 쉽고 재미있는 자유로운 현대 춤 멋을 살려, 안무가 김동규의 작품으로 무대에 오르며, 부산유니온발레단에서는 세익스피어의 낭만 희극의 대표작 『한여름밤의 꿈』을 묘사한 발레작품을 관객들에게 선보인다. 또, 구니스 컴퍼니는 안 어울리는듯하나 어색함 없이 완벽한 조화를 이루는 구니스만의 색깔로 무대를 물들인다.
김용걸 ⓒBAKI |
나인티나인아트컴퍼니 |
둘째날, 장유경무용단이 폐막식에 이어 첫 착품을 무대를 연다. 다음 프로그램은 김용걸이 발레 듀엣을 선보인다. 컴퍼니제이는 이상향에 관한 새로운 생각을 작품에 녹여냈다. 다음으로는 전통무용 〈오디시댄스〉를 주한인도문화원부산의 인도전통무용수가 선보인다. 댄스스포츠 전문공연단 팀 빈체로는 박경호 단장 아래 댄스스포츠 선수들로 이루어져 다양한 댄스스포츠종목들을 재구성한 콘텐츠로서 현시대를 표현하고자 한다. 고블린파티에서는 임진호와 지경민의 작품으로 관객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만들었고, 나인티나인아트컴퍼니는 한국 고유의 정서 ‘한(恨)’을 무용수 개개인이 ‘배’라는 매개체에 반영시킨 몸짓으로 풀어낸다. 대구시립무용단에서는 100년전 세계 현대음악사에 새로운 방향을 제시한 미국 작곡가 Charles E. lves의 〈Unanswered Question〉에서 영감을 받아 만든 작품으로 음악성이 강한 열정적인 무대를 선보인다.
현대무용단과 전통무용단 등이 해운대에 설치될 특설무대에서 무료공연을 진행한다. 낯선 일반 시민들도 예술을 쉽게 접하고 향유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이번 축제에는 아마추어 동호회를 비롯한 부산시민들이 직접 작품무대를 꾸미게되면서, 행사의 시민 참여율을 높인다는 점에서 의의를 찾아볼 수 있다. 시민들로 구성된 아마추어 단체들의 ‘시민단체참여무용’는 9월 12일 토요일 공식행사 전 무대에 오른다. 또 부산에 본거지를 둔 다양한 장르의 무용단체가 공연에 참여해 지역 커뮤니티 활성화에도 이바지하며, 이들 지역 무용단의 ‘열린춤무대’ 9월 12일 토요일 해운대 특설무대에서 감상할 수 있다.
또한 장학지원사업의 일종인 AK(아트 코리아)21 국제안무가 육성경연의 결선 무대가 6월 8일 영화의전당 하늘연극장에서 거리두기 좌석제 오프라인 공연과 유튜브, 네이버TV 온라인 공연으로 올려졌다. 여기에 2019년 AK21 최우수단체로 선정된 ‘이동하댄스프로젝트’의 축하 공연이 곁들여졌다. 최우수상 박재현(경희댄스시어터)을 비롯하여 우수상 박근태(현대무용단‘자유’), 라세영(C2댄스컴퍼니), 조현배(조군댄스)에게 상장과 상금을 수여하는 시상식을 거행하였다.
한편 9월 11일 본격적인 행사가 시작되기 전에는 홍보공연들이 준비되어 있다. 8월 23일에는 부산시민공원 방문자센터야외공연장에서, 8월 29일과 9월 6일, 10일, 11일에는 해운대 해수욕장 구남로 거리에서 무료 공연을 펼친다. 유동인구가 많은 두 장소에서 부산시민과 관광객을 미리 만나 관객의 관심을 끌어내는 공연을 선보임으로써 본 축제를 알리는 홍보 효과까지 거둘 계획이다.
올해 새롭게 문을 연 ‘이슈토크’에서는 코로나19로 인한 시민들의 심적 안정회복과 치유에 도움을 주기 위해 다양한 무용사례와 의견을 나눈다. 더 나아가 코로나19이후의 무용공연의 변화된 양상을 진단하고 제17회 부산국제무용제의 대응과 관련대책에 관한 의견을 나눈다.
‘춤, 바다 위 푸른 몸짓’라는 주제로 열리는 제16회 BIDF부산국제무용제는 16년 가까이 역사를 이어오며 양적, 질적 성장을 동시에 견인한 예술 행사다. 한낮에는 따사로운 태양이 내리쬐고 저녁에는 꽤 시원한 바닷바람이 불어오는 초가을, 몸짓만으로 저마다 메시지와 예술 세계를 표출하는 무용 공연을 즐기기에 이보다 더 적기가 있을까? 무용이 낯선 대중에게, 또는 무용을 좋아하는 매니아층도 모두에게 만족감을 작품공연이 준비되어 있으니 기대감을 한층 높여 봐도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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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제16회 부산국제무용제 (BIDF)
2020년 9월 11일(금) ~ 9월 12일(토)
해운대 해변특설무대, 영화의전당 하늘연극장 등 *온라인 상영 전환 (유튜브, 네이버TV, 부산국제무용제 홈페이지)
주요일정
2020년 6월 8일(월) : AK21국제안무가육성경연
2020년 8월 23(일) : BIDF 부산시민공원 찾아가는 홍보공연
2020년 8월 29일(토), 9월 6일(일), 9월 10일(목), 11(금) : 해운대 구남로 거리춤 홍보공연
2020년 9월 11일(금) ~ 9월 12일(토) : 제16회 BIDF부산국제무용제
주최: 부산광역시
주관: (사)부산국제무용제조직위원회
부산국제무용제 공식 웹사이트: www.bidf.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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